한국통신이 11일자로 단행한 본부장급 인사는 한 마디로 발신전용휴재전화(CT2)상버을 한국통신 본사 차원에서 의욕적으로 밀고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무선사업본부장에 서용희 공정대책실장을 임며한것.
한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CT2사업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경영진의의지를 실현할 적임자로 서용희 실장이 발탁된 것』이라고 전했다.
또 개인휴대통신(PCS)과 CT2를 담당해온 기존 무선사업본부에 CT2를 주력으로 하는 새로운 무선사업본부와 PCS자회사 설립시까지 PCS업무를 전담할 PCS사업실무추진위원회로 분리하고 이상철 무선사업본부장을 PCS사업실무추진위원장에 임명한 것이 이번 인사의 골자다.
서용희 실장의 무선사업본부장 임명으로 공석이 된 공정대책실장에는 통신경제연구소장과 동향분석실장을 겸해온 김정수 실장이 임명됐으며 동향분석시장은 노희창 비서실장이 겸하게 됐다.
이로써 CT2사업을 PCS자회사에서 수행할 것인지 한국통신 본사에서 수행할것인지를 놓고 그동안 한국통신 내부에서 벌어졌던 논란은 일단락됐으며 이상철 위원장을 비롯한 PCS관련 직원들은 PCS자회사로, 서용희 본부장을 포함한 CT2사업 관련직원은 본부체제로 CT2사업에 전력을 기울이게 됐다.
이처럼 CT2사업 수행형태에 대해 결론이 내려짐에 따라 한국통신은 그동안미루고 있던 CT2사업허가 요청서도 이번주 내에 정보통신부에 제출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노태석 정책협력국장은 『CT2사업을 PCS자회사로 넘길 경우 CT2사업이 제대로 굴러가지 않을 것이라는 게 한국통신 내부의 지배적인 견해였다』고 전하고 『이번주 내에 허가조건 이행각서와 출연금 영수증 등 관련서류를 첨부해 정보통신부에 CT2사업허가요청서를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최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