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의료진들이 환자의 방사선관련 정보를 컴퓨터에 직접 구술하면이를 인식하는 소프트웨어가 개발됐다.
영국 로이터통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국 IBM은 방사선학자들이 환자에 관한 기록을 컴퓨터에 직접 구술해서 편집할 수 있도록 하는 음성인식 소프트웨어 「메드스피크/래디올로지」를 개발했다.
IBM의 토머스 왓슨 연구소와 뉴욕의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연구소및보스턴의 메서추세츠 제너럴 병원이 공동으로 개발한 이 소프트웨어는 2만5천개의 단어가 수록돼 있고 정확도가 95%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드스피크」시스템은 그동안 IBM의 음성인식제품중 최초의 실시간 연속 스피치제품으로 대부분의 음성인식 시스템이 구술및 인식속도의 불일치로발음을 천천히 해야 하는 반면 이 제품은 정상적인 속도로 구술해도 실시간으로 이를 인식한다.
IBM은 소프트웨어와 소음제거 마아크로폰으로 구성된 이 시스템의 이용을통해 의료계에 있는 방사선 의학자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업무를 볼 수 있고 진료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병원에서는 방사선의료진들이 X레이나 CAT 스캔을 판독하고이와 관련된 환자의 정보를 테입 레코더에 녹음해 놓으면 이후 타자수들이이를 타이핑해 다시 의사들이 검토할 수 있도록 넘겨준다.
그러나 「메드스피크」시스템의 사용으로 이러한 과정및 비용을 대폭 줄이는 한편 환자들의 정보도 보호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가격은 핸드 헬드형 마이크로폰이 포함된 시스템의 경우 4천4백95달러이고헤드셋 마이크로폰이 채용된 경우 4천3백95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제품을 운용하기 위해서는 2백MHz급 펜티엄프로 칩과 윈도NT를 플랫폼으로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며 이번주부터 미국및 캐나다지역에서 판매될 계획이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