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기기제조업체인 스탠더드텔레콤이 플렉스 프로토콜을 채택해 최대 6천4백bps급까지 전송할 수 있는 고속무선호출기(삐삐)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
16일 스탠더드텔레콤(대표 임영식)은 1년여 동안 6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미국에 있는 연구법인인 닉소테크놀로지에서 1천6백bps, 3천2백bps, 6천4백bps급 등 전송속도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고속삐삐(모델명 닉소튜티, 사진)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크기 60*43*14.5mm, 무게가 45g인 이 고속 삐삐는 전송속도가 빨라 기존삐삐보다 배터리소모를 최대 3배가량 강시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특징이다.
스탠더드텔레콤은 올해 말부터 월 3만대를 생산, 미국 등에 수출에 나서는한편 국내 시판은 신규모델로 내년 상반기중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스탠더드텔레콤은 이번에 개발한 고속삐삐를 오는 18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개인휴대통신(PCS)전시회」에 출품할 예정이다.
<김위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