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사업인 오디오 사업에서 유무선전화기, 이동전화 단말기 등의 잇단 상품화로 정보통신분야로의 사업진출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태광산업은 이번이동전화 단말기의 미국 수출을 계기로 앞으로 해외수출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미국 텔레 디지털사와의 이동전화 단말기를 수출계약은 해외시장개척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매우 크다』고 밝힌 강석규 태광산업 수출담당 이사는 『특히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우리의 기술력을 공식으로 인정해 줬다는 점에서 수출 일선을 맡고 있는 책임자로서 또 다른 긍지를 느낀다』고 이동전화 단말기의 해외 첫 수출 소감을 피력했다.
태광산업은 올해 유무선전화기, 이동전화 단말기의 수출호조에 힙입어 수출실적이 약 1백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이사는 『이같은 성장세가 지속될 경우 내년 수출목표 6백억원 달성도 무난할 것』이라고낙관하고 있다.
태광산업은 오는 2000년 종합정보통신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현재 이동정보통신 단말기, 고정정보통신 단말기, 방송, 통신 단말기 등 3개분야로 나눠사업화를 집중적으로 추진하는 등 정보통신분야에 무게 중심을 싣고 있다.
강이사는 이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이동통신분야에는 기존 사업을 축으로 내년 초 발신전용 휴대전화(CT2) 단말기를 개발, 공급하는데 이어 개인휴대통신(PCS) 단말기, 미래공중육상이동통신시스템(FPLMTS) 단말기 등을 연차적으로 개발 공급할 계획입니다.이와 함께 무선가입자망(WLL) 등 통신, 전송시스템분야로의 사업도 신규사업으로 병행해 추진할 생각입니다』.
고정정보통신 단말기사업은 오디오 사업을 발판으로 직접회로(IC)카드사업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한편 방송, 통신분야에는 케이블TV 컨버터사업, 위성방송수신기 사업, 그리고 안양지역의 케이블TV 지역방송사업에 신규참여를 준비중이다.
『국내 정보통신분야는 탄탄한 기술력 있는 기업체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시대로 접어들었다』고 말하는 강이사는 『이를 위해 태광산업 전자사업부 1천3백명 전직원은 소비자들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만을 개발, 국내는물론이고 해외수출시장 개척에 더욱더 일로 매진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야심한 포부를 다짐한다.
<김위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