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가상박람회인 정보엑스포96이 공식 개막된지 약 3개월이 됐다.
서울 센트럴파크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전산원은 지난 1월 14일부터 7월 31일까지 2백일 동안의 로그파일을 분석한 「정보엑스포 96 서울 센트럴파크이용현황」을 발표했다.
정보엑스포96의 우리나라 관문인 서울 센트럴파크는 세계 각국의 센트럴파크를 미러링하고 우리나라의 각 전시관을 안내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곳. 특별행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정보엑스포 관람이 이곳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 자료에 따르면 7월말까지 서울 센트럴파크에 방문한 횟수는 1백78만5천여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정보엑스포가 공식 개막된 7월 한달간 방문횟수가 전체의 30.8%인 55만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에 평균 1만8천여건,한달에 55만건의 접속이 이루어진 셈이다.
이를 시간대별로 분석하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가 전체의 66.2%인 1백18만건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낮시간의 이용비중이 높은 것은 국내와 아시아 등 우리나라와 시차가 없는 곳의 이용이 많았기 때문이다.
국가별로는 우리나라의 전시관이 전체 방문의 대부분인(70.8%) 1백26만2천건을 점유, 국내 이용자들의 높은 호응을 반영했으나 외국 이용자의 관람은상대적으로 적었다.
해외에서 우리 전시관에 방문한 횟수를 국가별로 보면 일본(7천6백87건)이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네델란드(2천2백9건), 호주(2천94건), 중국(1천9백86건), 독일(1천1백55건) 순이었다.
방문횟수를 장소별로 나누어 본 결과 전시관 방문이 28만6천건으로 가장많았으며 특별행사가 3만1천건, 공공이용시설 9천7백여건으로 집계됐다. 전시관중에서는 공공전시관의 방문횟수가 전체의 33.7%인 9만6천여건을 기록,주제전시관(7만9천건)이나 기업전시관(6천7백건), 개인전시관(3천9백건) 보다 높은 이용율을 나타냈다. 특히 정보엑스포가 공식 개막된 7월 한달간은공공전시관 방문횟수가 주제전시관 보다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특별행사와 공공이용시설의 방문이 저조한 것은 공공이용시설의 오픈이 예정보다 늦어진 데다 특별행사 서버가 따로 마련돼 있어 이에 대한 방문기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센트럴파크에 방문한 횟수를 인터넷서비스별로 살펴보면 코넷이 29만2천여건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아미넷(16만8천건), 보라넷(13만5천건) 교육망(6만9천건) 순이었다. 전세계적으로 사용되는 도메인(InterNIC Domain)에서 센트럴파크로 방문한 횟수는 「net」(5만4천건), 「com」(2만건)등의 순으로 「net」 도메인에서 방문한 횟수가 아시아지역 주요국가의 총방문횟수인 1만2천16건의 5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윤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