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텔社가 기업 컴퓨터 네트워크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다고 美「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紙가 지난 24일 보도했다.
그동안 PC용 마이크로프로세서 개발에 주력해 온 인텔은 네트워크 관리소프트웨어와 펜티엄프로에 기반한 워크스테이션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빠르게 성장중인 네트워크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네트워크 관리 소프트웨어는 기업의 PC 네트워크를 중앙집중형으로 관리하는것으로, 이를 이용할 경우 기업들이 개별 PC에 별도의 운용체계를 설치하지 않고도 기업 차원의 단일 운용 체계만으로 네트워크를 운영할 수 있는 등의 이점이 있어 시간과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인텔은 이 소프트웨어와 관련 하드웨어를 지난 92년부터 은밀히 개발해 왔는데 최근 앤드류 그로브 회장이 뉴욕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더 매니지드PC」라는 제목의 기조 연설을 하면서 이를 공개했다.
인텔은 이와 함께 최고 4개의 펜티엄 프로를 하나의 시스템에 탑재하는 기술을 개발, PC 제조업체에 제공한다는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인텔은이를 통해 자사 제품을 채용하는 PC 제조 업체들이 선 마이크로시스템즈,휴렛패커드 등 기존업체들과 워크스테이션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워크스테이션 시장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여러개의 펜티엄프로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만든 멀티 프로세서 제품은 네트워크상에서 다른 PC들을 제어할 수 있는 서버 역할을 하게 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오세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