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통신의 핵심요소인 모뎀 속도향상이 업계 최대과제로 지적되는 가운데 앞으로 모뎀을 이용하지 않고도 컴퓨터와 전화선을 직접 연결해 통신을할 수 있게 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 「보스턴 글로브」紙는 최근 보도에서 모토롤러의 인포메이션 시스템스그룹(ISG)은 컴퓨터에 내장된 모뎀 칩세트 대신 CPU가 직접 제어하는 방식으로 전화선을 통해 컴퓨터통신을 하도록 하는 새로운 형태의 소프트웨어 모뎀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모토롤러는 이 제품을 연내에 1백50 이상 고성능 펜티엄 데스크톱PC에 선택사양의 하나로 상용화하고 이어 자사 파워PC를 채용한 매킨토시용으로도이 소프트웨어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모뎀의 초기 전송속도는 28.8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모토롤러는 속도향상을 위해 첨단 디지털 전화서비스와 직접 접속할 수 있는고속 소프트웨어 시스템도 개발할 방침이다.
모토롤러는 기존 형태의 모뎀으로는 속도향상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앞으로 이의 기술진전은 소프트웨어모뎀과 같이 새로운 방식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또 디지털 전화선이나 케이블 모뎀, 소프트웨어 모뎀 등의 이용이 늘어남에 따라 고속모뎀 수요도 올해 20억달러 규모에서 오는 2000년까지5억달러 미만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