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0%대를 회복했던 세계 반도체제조장비시장의 매출 증가율이 7월들어 다시 10%대로 떨어졌다.
국제반도체제조장비재료협회(SEMI)와 일본반도체제조장비협회(SEAJ)가 발표한 지난 7월 세계시장의 반도체제조장비 판매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 증가하는데 그친 24억달러를 기록하면서, 27억7백만달러로 26.4% 증가한 지난 6월에 비해 증가율이 큰 폭으로 낮아졌다.
지역별로는 일본시장의 판매액이 전년동기대비 9.9% 감소한 7억3천9백만달러를 기록, 18개월만에 전년실적을 밑도는 부진을 보였으며, 북미시장이 8.6% 증가한 6억5천4백만달러, 유럽이 14.5% 늘어난 2억4천7백만달러를 기록했다.
또 지난 6월 전년대비 57.2% 증가하면서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였던 한국, 대만 중심의 아시아시장도 7월에는 44.1% 늘어난 7억6천만달러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 기간 세계시장의 장비별 판매액은 가장 시장규모가 큰 웨이퍼처리장치가 13.1%, 조립용장비가 20% 늘어났으며, 검사용장비는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