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가전 시장을 겨냥한 일본 업계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는 인터넷 관련 가전시장이 그만큼 유망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2000년에 세계에서 출하되는 인터넷 접속가능 장치 가운데 21.7%, 댓수로는 2천2백40만대가 PC이외의 기기가 될 것으로 예측한 美조사회사 IDC의 예측이 이를 뒤받침 하고 있다.
인터넷 가전은 최근 출시되기 시작한 인터넷TV를 대표적인 제품으로 들수 있다. 긍국적으로는 가전과 PC의 융합상품으로 가전 고유의 기능을 갖는 것은 물론 인터넷과 연결돼 일반정보나 특정정보를 검색할수 있게 하는 기기를 통칭한다.
일본업체들의 경우 미쓰비시,샤프,산요등이 최근 인터넷 TV를 내놓았으며 마쓰시타와 히타치도 연말까지 가전과 컴퓨터 결합상품을 제품화하는등 관련상품의 개발과 출시가 활발하다.
소프트웨어및 서비스 부문에서는 액세스가 저스트시스템과 제휴, 기존 서비스내용에서 탈피,새로운 홈쇼핑서비스등을 개발하고 있다. 가전제품에는 키보드가 없기 때문에 리모컨으로도 간단하게 인터넷을 조작할수 있는 소프트웨어도 개발할 예정이다. 양사는 액세스가 개발중인 가전용 인터넷 소프트웨어 「인터프론트」가 인터넷 TV는 물론 PDA,자동차항법장치등 20여종의 제품에 채택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를 수용할수 있는 서비스및 관련 소프트웨어의 개발을 위해 제휴한 것이다.
이처럼 일본 업체들이 인터넷 가전과 관련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인터넷 가전시장이 규모가 크기도 하지만 미국업계가 주도하고 있는 PC시장에서 벗어날수 있는 신흥시장이라는 점에 매력을 느끼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일본업체들의 인터넷가전에 대한 선제 공세와 이에 대한 미국등 각국 기업들의 대응이 주목된다.
<박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