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자회사인 한국TRS(대표 노을환)에 대한 민영화 계획이 한국통신이 51%의 지분을 소유, 경영권을 계속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2일 정보통신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한국통신이 소유하고 있는 한국TRS 주식비율을 현재의 79%에서 올해 안에 51%까지 낮춘다는 데에는 정부와 한국통신 간에 이견이 없다』고 밝혀 한국TRS의 경영권을 한국통신이 계속 소유하는 데 합의했음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51%지분 안에 한국TRS의 우리사주 지분을 포함하느냐는 문제를 놓고 협의하고 있다』며 실제로 민간에 매각할 주식의 총액이 논란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51%에 우리사주가 포함될 경우 민간기업에 매각될 지분은 기존 민간 지분 9.1%를 제외한 39.9%가 되며 우리사주를 별도로 계산할 경우에는 매각될 지분이 30%이하로 낮아지게 된다.
현재 자본금 1백4억원인 한국TRS의 주주구성은 한국통신 79.4%, 우리사주 11.5%, 한보그룹 등 민간기업과 개인이 9.1%등이며 올해 안에 자본금을 3백4억원으로 증자하면서 민간자본의 유치를 추진해 왔었다.
<최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