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델프트공과대학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서브미크론물리학연구소(DIMES)가 표면형상을 자유롭게 변형시킬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전자미러를 개발했다고 일본 「日刊工業新聞」이 최근 보도했다.
표면을 연못 수면의 잔물결과 같은 상태로 할 수 있는 특이한 성질을 갖는 이 신형 미러는 특히 동일한 특성을 가진 유리제품보다 낮은 비용으로 제조가 가능, 보다 넓은 분야에서 응용될 것으로 주목된다.
광학기기로도 불리는 이 신형 미러는 매우 얇은 질화규소막에 알루미늄층 반사체를 붙인 구조로 돼 있고 두께는 주방용 알루미늄호일의 5분의 1정도인 0.07미크론에 불과하다.
기술이나 구조관련 상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는데 질화규소막은 칩에 접촉하지 않고 팽팽히 잡아 당긴 구조로 돼 있고 칩에 있는 전극이 정전력을 이용해 박막을 당기면 미러의 형태가 凹面(움푹 패인 모양)으로 변한다.
한편 이와 관련 DIMES는 각 화소를 전자미러를 이용해 개별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투사형 TV의 개발에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응용사업은 EU의 공동개발프로젝트인 에스프리계획에 포함돼 있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