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전기업계 연말 판촉전 치열

산업용 무전기 생산업체들이 구모델에 대해 대대적인 보상판매를 실시하는등 연말 시장선점을 위한 마케팅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용 무전기 제조업체들은 이달부터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영업조직을 강화하는 한편 틈새시장을 노린 영업위주로 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있어 업체들간의 시장선점 경쟁이 한층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클리어」 「ID콜」 등을 공급하고 있는 국제전자(대표 정일모)는 이달말까지 「클리어」 구모델에 대한 보상판매를 실시해 휴대형 모델은 10만원, 차량용 모델은 17만원선에서 각각 보상해 주고 있다.

또 기존 워키토키를 간이 주파수공용통신(TRS) 단말기로 대체해 주는 한편 유통대리점망을 재정비해 가격경쟁력 확보에 주력해 선두업체로서의 이미지를 확실히 다진다는 전략이다.

「로저」 등을 공급하고 있는 팬택(대표 박병엽)은 기존 15개 유통대리점들을 대상으로 애프터서비스망을 대폭 확대 강화하는 한편 간이 TRS단말기가 예상외로 판매호조를 보임에 따라 당분간 이 분야에 마케팅을 주력할 방침이다.

「BMO시리즈」를 「맥스 콤」으로 이름을 바꾼 맥슨전자(대표 윤두영)는 서울지역에 전문 애프터서비스센터를 설치하고 각 대리점들을 대상으로 한 이동수리반을 운영하는 등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태연전자에서 최근 회사이름을 바꿔 무전기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텔슨정보통신(대표 김동연)은 현재의 「T콤」 브랜드를 이미지통합(CI) 차원에서 변경키로 하는 한편 대리점들을 대상으로 애프터서비스 원자재를 적기에 공급하는 등 당분간 소비자들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밖에 모토로라도 딜러를 대상으로 세일즈 콘테스트를 마련해 우수업체에 대해서는 연말께 해외여행을 실시하고 대대적인 보상판매를 실시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김위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