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쇄회로기판(PCB)업계의 경기부진으로 핵심 소재인 원판(CCL)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대 원판업체인 두산전자 일선 영업인력들의 자세가 1년 전과는 판이하게 달라졌다는 후문.
두산은 그동안 국내 PCB원판시장에서 절대적인 위세를 누려왔고, 이에 따라 그간 두산의 영업사원들은 극소수 대형 PCB업체를 제외하곤 대부분 고압적인 자세를 취해 왔으며 특히 극도의 에폭시원판 품귀사태를 빚었던 지난해엔 이들의 위세(?)는 하늘을 찔렀던 것이 사실.
그러나 PCB경기 급락으로 올초부터 원판수급이 공급초과로 역전된 데다 최대 경쟁업체인 코오롱전자의 본격 공세가 시작되면서 요즘엔 두산영업맨들의 자세가 과거와는 단판으로 부드럽게 변하고 있다는 것.
PCB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4월 인원진 변동이 있은 후 두산 영업진의 태도변화가 더욱 뚜렷하다』며 『상황이야 어찌됐던 두산이 이제서야 「소비자가 왕」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깨달은 것 같다』고 한마디.
<이중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