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경] 국내 PC통신 유료인구 140만명

국내 PC통신 서비스 이용자는 얼마나 될까.

정보통신부가 최근 국정감사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PC통신 인구는 약2백86만명이며 이중 유료 가입자는 총1백40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들의 월 이용 시간은 8백90만시간(8월말 현재)이며 한사람당 월평균 6.35시간PC통신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PC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는 84개에 달하는데 서비스별로 보면 천리안이 52만6천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하이텔(39만4천명),나우누리(26만4천명),유니텔(21만6천)순으로 집게됐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94년 42만6천명보다 2백28%,지난해 71만7천명보다 95% 이상 증가한 것.

신규 사업자의 출현으로 경쟁이 강화된데다 PC보급이 늘어나고 정보마인드가 점차 확산추세에 있기 때문이다.멀티미디어 정보가 증가하고 인터넷서비스 지원이 늘어난 것도 이용자 확대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통신인구의 증가에 따라 각 사업자들의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3백2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데이콤은 이미 지난 8월말 지난해에 육박하는 매출(3백38억원)을 달성했고, 지난해 7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그쳤던 나우콤은 지난 8월말로1백10억의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한국PC통신과 삼성데이타시스템도 매출에 호조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정보통신부는 이 자료에서 통신망과 전문DB 등 기반구조가 취약하고 사업자나 정보제공자들이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등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사업자들이 기술개발이나 인력양성 보다는 가격경쟁에만 치중,서비스의 품질저하가 우려되며 서비스간의 차별성도 결여된 실정이라고 분석했다.

전통부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기간통신망사업자 뿐만 아니라 부가통신사업자의 데이터망도전국화하도록 유도하고 각 데이터통신망간의 연동을 추진할 계획이다.또 전용회선 대량 이용자나 데이터망 이용자의 요금을 할인해주는 등 부가통신사업자와 이용자의 요금부담 경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증명발급, 민원처리 등 PC통신을 통한 행정서비스를 확대하고 초중고등학교에서도 PC통신을 이용할수 있도록 환경조성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장윤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