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선 마이크로시스템즈의 객체형 인터넷개발언어인 「자바」가 예상외로 기업의 IT(정보기술)관련 경영진들 사이에서는 그다지 인지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美「PC위크」誌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뉴욕의 경영컨설팅업체인 알렉산더 앤드 어소시에이츠社가 종업원 5천명이상인 대기업의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최고정보책임자(CIO) 1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이들 응답자의 절반이상이 현재 「자바 전문프로그래머」를 채용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해 이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알렉산더 앤드 어소시에이츠는 이번 조사에서 많은 IT책임자들이 자바를 아직 미숙한 개발언어로 인식하고 있고 자바의 크로스 플랫폼기능이나 리얼타임기능이 자사의 개발언어로 서둘러 채택할 만큼 절실하지는 않은 것으로 응답했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 3년안에 기업내 인트라넷 구축계획을 가지고 있는 응답자가 70%이상이며 이미 이를 구축,운영하고 있는 기업의 경우 3분의 1이 기존 고객서비스 툴을 주요 업무처리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자바가 인터넷및 인트라넷관련 소프트웨어업체들의 지원을 받으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그동안의 인식과 기업실무담당자들의 체감인지도와는 어느정도 거리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편 절반이상의 기업이 직원중 「자바 프로그래머」를 두고 있지 않는 반면 이를 채용하고 있는 기업의 경우 평균 62명정도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