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통합(SI) 업체들이 그룹 계열사와 협력,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정보시스템, 현대정보기술, LG-EDS시스템, 포스데이타, 쌍용정보통신 등 SI업체들은 그룹 계열사와 긴밀한 협력체제를갖추고 전산 시스템 구축, 통신 서비스, 시스템 자동화 등 관련사업 분야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이처럼 SI업체들이 그룹 계열사와 협력 체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은 그룹 계열사들이 각 분야에서 확보하고 있는 전문적인 능력과 SI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전산부문 노하우를 결합,시장을 공동 개척하거나 동반 진출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높일수 있기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대우정보시스템은 최근 대우전자와 공동으로 대구지하철,인천지하철등의 역무자동화 시스템 사업을 수주하는등 시장을 공동 개척하고 있으며 올들어 (주)대우, 데이콤과 공동으로 폴란드에합작접인인 「대우 데이콤 커뮤니케이션」사를 설립,본격 운영에 들어간 상태다.이 합작법인은 앞으로 유무선 통신망 경영정보시스템 인터넷 EDI등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현대정보기술은 자동차 진단장비,정비기기등을 개발,현대자동차와 공동으로 1백60여개국에 수출하고있으며 선박자동화 시스템을 현대중공업에서 제작한 선박에 탑재,수출 시장에 내놓고 있다.또 현대건설과 공동으로 IBS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LG-EDS시스템은 경영컨설팅 전문업체인 LG경제연구소와 공동으로 한남대의 정보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이 프로젝트에서 LG경제연구소는 전반적인 경영진단 작업을수행,경영합리화 방안을 마련키로 했으며 LG-EDS측은 98년 2월까지 1단계 정보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포스데이타는 현재 포스코(포항제철)와 긴밀한 협력관계에 있는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 제철소를 대상으로 전산분야등의 컨설팅 작업을 진행중이며 크라카타우 제철소의 정보통신 분야 자회사와도 컨설팅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또 포스코와 협력체제를 구축,브라질의 제철회사인 CSN와 생산관리시스템 컨설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중국시장등에 포스코와 동반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쌍용정보통신은 쌍용건설과 공동으로 빌딩자동화 시장을 개척하고 있으며 최근 개발한 자동차항법시스템인 CNS장비를 쌍용자동차에 옵션으로 탑재해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대림정보통신은 건설 및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다양한한 노하우를 갖고 있는 대림산업및 대림건성등과 협력,해외 시장을 공동 개척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장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