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聯合)미국의 타임워너社와 TBS社는 10일 각각 주주총회를 열고 양사의 합병을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자본금 75억달러의 세계최대 미디어-연예회사가 탄생하게 됐다. 이날 타임워너 주총은 찬성 98.28%, CNN 등을 보유한 TBS주총은 찬성 99.75%로합병을 결정했다.
두 회사가 합병되면 TBS의 설립자인 테드 터너 회장은 단일 주주로는 최대의 지분을 갖고 새 회사의 부회장 직책을 맡게 된다.
美방송계에서는 두 회사가 합병을 결정했지만 어려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전제, 보수적인 타임워너와 허세가 있는 TBS의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경영진이 뒤섞여 경영을 해야 한다는 점을 들었다.
그러나 타임워너의 벅스 버니, HBO,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TBS의 CNN,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 일반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이름들은 새 회사의 영업에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세계적인 미디어왕 루퍼트 머독의 폭스社는 미국내 제2의 케이블 운영회사인 타임워너가 폭스 뉴스 채널을 송출하지 않고 대신 MSNBC를 송출하기로 한 것은 합의를 어긴 것일 뿐만 아니라 반독점법 위반이라고 제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