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이 082 시외전화 회선을 이 달 말까지 12만회선으로 증설한다.
12일 한국통신과 데이콤에 따르면 양사는 그동안 이건을 보였던 한국통신-데이콤 간 상호접속회선 구축방법에 대해 상호 합의하고 당초 계약된 12만회선 가운데 아직 개통되지 않은 약 5만7천회선을 이 달 말까지 개통키로 했다.
양사간 의견이 엇갈렸던 접속점과 관련, 한국통신은 데이콤이 요구해 온 시내단국으로의 직접접속을 5개 전화국 6백회선 가량에 대해서만 수용하고 나머지는 종전대로 시외전화국끼리 연결키로 했다.
데이콤 시외전화국과 한국통신 시내단국이 직접 접속되는 지역은 서울의 목동, 신설동과 대구(신암), 부산(부산), 광주(서광주)등 5개 지역으로 모두 시외교환기와 시내교환기가 한 건물에 들어 있는 전화국들이다.
한국통신과 데이콤 간의 상호접속회선 증설문제가 타결됨에 따라 데이콤은 현재 6만3천회선인 082 시외전화회선을 두 배 가까이 늘릴 수 있게 돼 통화품질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 일부 회선의 경우 한국통신 시외교환기를 거치지 않고 시내전화국에서 바로 데이콤으로 연결됨으로써 접속지연시간의 단축과 접속료 절감 등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통신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시내집중교환국을 서울에 8개소 가량 설치해 다른 기간통신사업자들의 공중통신망(PSTN)접속을 일원화할 계획이다.
<최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