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영화업계-日 유통업체, 동남아 불법비디오 공동 단속

미국 영화업계가 일본 비디오테입 유통업체와 협력해 동남아시아지역에서 해적판 비디오 청소에 나섰다.

「日本經濟新聞」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美워너브러더스,파라마운트등 7개 메이저 영화사들은 일본의 렌틀 비디오 유통회사인 렌트럭재팬과 협력해 동남아지역에서 유통되고 있는 해적판 비디오테입을 적극 단속하기로 했다. 이들 영화사들은 동남아 현지 비디오테입 대여점에 렌트럭재팬을 통해 정규 비디오테입을 값싸게 제공,저가에 거래되는 해적판 비디오의 몰아낸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렌트럭재팬은 11월부터 태국 방콕,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인도네시아 자카르타등 3개도시에서 자사로부터 이들 미국의 7개 메이저 영화사 제품을 공급받기를 원하는 점포를 모집,내년 여름부터 비디오테입을 공급할수 있는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일선 대여점이 비디오테입을 구매해 대여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자사가 대여점에 비디오테입를 대여하고 대여점들이 다시 고객에게 대여할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대여점들이 싼값에 양질의 대여용 비디오 테입을 확보할수 있게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대여점이 드는 비용은 기존 형태의 정규 비디오테입 구매의 4분의1수준에 불과해 해적판에 대해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메이저 영화사들은 그동안 불법 비디오에 대해 법적인 조치를 취해 왔으나 해적판의 점유율이 높은 동남아시아에서는 효과가 거의없다고 판단,이같은 저가공세에 나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