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38개 컴퓨터및 소프트웨어업체들이 인터넷에서 사용될 오디오 및 비디오 데이터 표준에 합의했다고 美「뉴욕 타임스」紙가 지난 14일 보도했다.
넷스케이프와 프로그레시브 네트워크를 주축으로 마련된 이 표준은 IBM, 애플, 선 마이크로시스템즈, 디지털 이퀴프먼트, 휴렛 패커드, 실리콘그래픽스 등이 지원하는 것으로 R.T.S.P.(Real Time Streaming Protocol)란 전송 기술을 사용, 인터넷을 TV 및 라디오와 직접 경쟁할 수 있도록 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R.T.S.P. 기술은 디지털 방식으로 전송되는 인터넷 정보를 보기위해 기존에 하드 디스크에 우선 저장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제거한 것으로PC는 물론 NC(네트워크 컴퓨터) 등 보다 값싼 새로운 수신 장치를 사용한 대용량 디지털 정보 수신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넷스케이프의 공동 창업자인 마크 안드레센 부사장은 이와 관련, R.T.S.P를 TV의 N.T.S.C.나 라디오의 AM/FM과 같은 인터넷 전송 방식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에 마련된 표준을 지원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넷스케이프와의 또다른 인터넷 표준 기술 경쟁을 예고하는 것으로 분석가들은 보고 있다.
<오세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