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형 전자업체들이 전자 서류결재제도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15일 「日本經濟新聞」의 보도에 따르면 도시바,후지쯔,히타치제작소,NEC등이 전자결제제도 도입을 추진하는등 최근들어 일본의 주요 전자업체들의 이 제도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후지쯔는 이달들어 임원급의 결재를 전자화하는등 부문별 전자결재제도의 운영을 시작해 올해 안에 회사전체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또 히타치도 부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일부사업소및 부문별 결재를 전자화 시켰다. 지난 94년 부터 부문별로 전자결재제도를 도입해 시험중인 NEC의 경우 전사적으로 이 제도를 도입하기로하고 그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이 이처럼 전자결재제도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것은 신속한 의사결정과 정보의 공유화를 통해 기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생산현장에 비해 뒤떨어지는 화이트 컬러의 생산성을 제고시켜 경영효율화를 이룰하려는 작업의 일환이다.
전자결재는 전자우편을 통해 임원이나 책임자에게 결재서류를 송부하면 책임자가 PC상에서 도장 대신 화면상의 「承認」 도는 「否認」을 선택해 결재여부를 결정하며 기안자가 질문에 답할수도 있다.
이같은 방식은 서류에따라 10일까지 걸리던 서면 결재를 2∼3일로 단축할수 있으며 특히 넷워크상의 질문과 논의과정에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잇점이 있다.
한편 이들 전자업체외에도 일본板硝子와 후지제록스등이 전자결재제도를 도입하고 있고 일부업체에서 도입을 검토하고 있어 이 제도가 전기,전자,부품업계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