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모토롤러가 위성을 이용한 무선 통신 서비스 계획인 이리듐을 능가 하는 대규모 위성 통신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美「월스트리트 저널」紙가 14일 보도했다.
「M스타」로 알려진 이 프로젝트는 음성, 비디오 등의 국제적 고속 데이터 전송 서비스를 제공키 위해 총61억달러를 투자해 72개의 저궤도 위성을 쏘아 올린다는 계획이다.
모토롤러는 이 프로젝트의 완성 시기는 美연방통신위원회(FCC)의 허가와 필요한 주파수 배당을 받는 시점으로부터 4년이 걸릴 것이라며 FCC엔 지난달 이미 사업 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모토롤러측은 이와 관련,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세계의 통신업체 몇곳과 현재 투자 협의를 하고 있다며 M스타 프로젝트에서는 위성 상호간엔 레이저 전송을 이용, 초당 1기가바이트, 위성과 지상 통신소 사이엔 공중파를 통해 초당 1백65메가비트의 전송 속도를 각각 갖도록 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모토롤러가 이처럼 대규모 신규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것은 애널로그 셀룰러폰 및 반도체 등 기존 사업이 최근들어 부진을 보임에 따라 위성 사업을 21세기 새로운 주력 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오세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