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거주하는 20대 대학생이 국내 PC통신 서비스의 주요 이용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 대상의 30.8%가 현재 PC통신을 이용하고 있으며 아직 이용하고 있지 않는 사람중 38.8%가 향후 1년내에 서비스 가입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내용은 한국갤럽이 지난달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전국의 PC보유 가구 주사용자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조사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가입자의 대부분이 서울(42.9%), 경기(18.2%)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으며 연령별로는 20대(43.9%)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대학생이 50%,사무/전문직이 38.6%로 나타나 심한 직업 편중현상을 보였다.
또 현재 이용자중 본인 ID를 쓰는 경우는 66.6%인 반면 가족이나 친지 혹은 회사 공동 ID를 쓴다고 답한 이용자가 33.4%에 달해 개인정보 유출이나 무책임한 통신 이용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별 가입자 현황을 보면 천리안이 41.1%로 시장 점유율에서 선두를 차지했고 그 다음은 하이텔(36.1%),나우누리(21.3%),유니텔(11%)순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PC통신 서비스의 만족도는 나우누리(74.5%),천리안(70.6%), 하이텔(66.3%),유니텔(63%)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PC통신 가입시 우선 고려사항으로는 「정보 다양」(24.9%),「최신 정보제공」(23.1%),「전문성 있는 정보제공」(20.6%) 등을 들었다.
특히 신규 이용자는 정보에 대한 기대욕구가 높았으나 기존 이용자는 접속의 용이성이나 송수신 속도 등을 우선 고려사항으로 꼽아 안정적인 통신이용에 무게비중을 두었다.
이용 시간별로 보면 월 21시간을 쓰는 고급 이용자는 전체의 29%로 특히 25∼29세사이의 연령층이 많았다. 또 월 평균 50시간을 쓰는 매니아도 7.5%에 달했다. 응답자의 주당 평균 접속빈도는 4.5회, 월평균 이용시간은 23시간이었다.
또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는 공개자료실(59.7%), 대화방(30.2%), 인터넷(17.2%), 동호회(16.6%), 게시판(16.2%) 순으로 집계됐다.
<장윤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