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이 인터넷워킹 및 원거리통신망(WAN) 관련 장비를 대거 출시했다.
한국IBM(대표 오창규)은 최근 자사의 핵심 네트워크 전략인 스위치드 가상 네트워크(SVN)를 보완한 멀티프로토콜 스위치드 서비스(MSS) 기술을 발표하고 40여종의 네트워크 장비를 새로 선보였다.
한국IBM이 인터넷워킹 및 WAN 분야 신제품을 대거 발표한 것은 이 분야의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한국IBM이 새로 발표한 MSS는 인터넷워킹의 핵심인 라우팅을 스위칭 장비를 통해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한국IBM은 이번에 MSS를 지원하는 제품인 「MSS서버」를 발표했다. 이 장비는 비동기전송모드(ATM)방식 스위치상에 모듈형태로 접속되어 라우터 없이도 근거리통신망(LAN)과 외부망을 연결할 수 있는 브리징, 라우팅 기능을 갖고 있는 게 특징이다.
MSS서버는 SVN을 지원, 기존 이더넷, 고속이더넷 등을 ATM으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IP, IPX, SNA, Net BIOS 등 각종 프로토콜과 ATM포럼에서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LAN 에뮬레이션(이더넷 등 기존 LAN이 ATM상에서도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표준규약), MPOA, IPNNI 등도 수용한다.
한국IBM은 현재 MSS를 ATM포럼에 표준안으로 상정했으며 쓰리콤, 베이네트웍스 등 NIA 구성업체들과 협력해, 이를 발전시킬 계획이다.
한국IBM은 이번에 기존의 「3746 Nways」 장비에 신속한 라우팅 기능을 제공하는 전송프로토콜인 「RTP」, 기존 네트워크에서 운용되던 응용프로그램을 ATM상에서 작동하게 하는 소프트웨어인 「3172 프리로드」와 「2216 Nways 멀티액세스 커넥터」등 모듈도 발표했다.
〈이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