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컴퓨터 업계의 3분기 경영 실적이 업체간 커다란 명암 차이를 보였다고 美「월스트리트 저널」紙가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컴팩 컴퓨터, 선 마이크로시스템즈 등은 경영 실적이 호조를 보인 반면, 디지털 이퀴프먼트 등은 적자를 보이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컴팩은 이 기간중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44억8천만달러, 순익은 43% 증가한 3억5천만달러를 각각 증가했으며 선은 고성능 워크스테이션의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매출액과 순익이 각각 25%와 50%씩 늘어난 19억달러와 1억2천3백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IBM은 매출액이 6% 늘어난 1백78억달러를 기록했으나 인원 감축 에 따른 비용 증가로 순익은 12억달러로 약간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디지털은 유럽시장에서의 영업 부진과 판매조직 재구축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2%정도 감소한 가운데 전분기에 이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도 점유율이 하락하면서 매출액이 26% 정도 감소한 23억달러 에 그쳤으나 당초 에상을 깨고 2천5백만달러의 순익으로 1년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오세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