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고가 의료장비 수입이 무역수지 적자 주범

*-국산화 성공에도 불구하고 자기공명 영상진단장치(MRI), X선 촬영장치, 전산화 단층촬영장치(CT) 등 첨단 전자의료기기가 여전히 의료기기 무역수지 적자의 주범으로 드러나 눈길.

보건복지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된 의료기기 20대 품목 중 영광(?)의 수위는 6천90만2천 달러(47대)를 수입한 MRI가 차지.

또 X선 촬영장치 등 방사선 진료장치(5천4백만1천 달러, 1천6백50대)와 레이저 치료 및 진료장치(4천7백38만5천 달러, 1천3백5대) 그리고 CT(3천7백31만9천 달러, 93대)가 각각 2∼4위를 차지하는 등 20대 품목 중 3,4개 제외하고 모두 전자의료기기가 독식.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다수가 국산화된 제품인데도 이처럼 수입이 많은 것은 국산 의료기기의 장점을 효과적으로 홍보하지 못한 마케팅 정책의 실패가 주원인』이라며 이를 계기로 『품질 개선을 통한 신뢰성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이라고 따끔하게 충고.

〈박효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