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수 중대형 컴퓨터업체들이 자사 고유의 유닉스와 더불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NT를 자사 제품의 운용체계로 채택하거나 채택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실리콘그래픽스가 자사의 유닉스인 「IRIX」만을 지원할 것임을 밝혀 이채.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중대형 컴퓨터용 마이크로프로세서 중 실리콘그래픽스의 밉스칩이 갈수록 시장에서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다고 판단, 밉스칩에 더 이상 윈도NT를 지원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힌 것에 대응해 한국실리콘그래픽스 관계자는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 실리콘그래픽스는 「IRIX」를 기반으로 한 자사 중대형 컴퓨터에 밉스칩을 탑재하고 나아가 게임기업체들이 밉스칩을 중점 탑재토록 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애써 강조.
중대형 컴퓨터업계 관계자들은 『밉스칩의 결함으로 곤욕을 치른 바 있는 실리콘그래픽스가 중대형 컴퓨터시장에 대세로 부각되고 있는 윈도NT를 지원하지 않기로 한 것은 의외』라면서 『독자적인 칩과 운용체계만을 고집해서 갈수록 격화되고 있는 시장경쟁에서 살아남을지 의문』이라고 지적.
<이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