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채팅에 새로운 장이 열리고 있다. 평면그래픽은 물론 3차원 그래픽이 지원되고 있고 더 나아가 동화상을 포함하는 가상공간에서의 채팅마저 가능해지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인터넷을 비롯한 온라인에서의 채팅은 단순히 키보드를 타이핑함으로써 문자를 통해 상대방과 의견을 교환하는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새로운 인터넷 채팅도 이러한 타이핑방식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기존의 채팅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새로운 인터넷 채팅은 컴퓨터와 모뎀이 고성능화하고 소프트웨어의 기능이 다양해지면서 단순한 문자만의 나열에서 벗어나 그래픽으로 배경화면을 처리하는게 가능하다는 점에서 한층 발전된 형태를 띠고 있다.
또한 대화를 희망하는 상대방을 임의로 만들어갈 수도 있다. 예컨대 컴퓨터게임의 캐릭터나 만화영화 주인공처럼 사용자가 대화하기를 희망하는 캐릭터를 조작, 화면에 불러들여 대화할수 있고 사용자 자신도 화면속으로 들어갈수 있게 된 것이다. 그리고 나서 사용자들은 대화 희망자의 목록을 보고 이들 가운데 특정인을 선택, 「토크」라는 명령어를 클릭함으로써 채팅을 시작할수 있다.
인터넷 채팅은 이와 함께 기존방식의 좋은 점을 그대로 계승, 채팅도중 상대방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내용을 개인적으로 전달할수 있을 뿐아니라 메시지를 전송할수도 있다.
이처럼 새로운 인터넷 채팅은 개개의 사용자가 편의성높은 고유환경을 만들어 의견을 교환한다는 점에서 기존 채팅에 비해 훨씬 발전된 것이 분명하다. 또한 이러한 점 때문에 사용자들의 흥미를 배가시키고 나아가 더 많은 인구를 인터넷으로 유인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현재까지 가장 잘 알려진 인터넷 채팅소프트웨어로는 「월즈 채트」와 「알파 월드」, 「월즈 어웨이」등이 있다. 사용자들은 이들이 제공하는 화려한 3차원 그래픽환경속에서 물건을 사고 팔수 있다. 또한 철학, 과학등 희망하는 주제로 심도깊은 대화를 나눌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채팅은 아직까지 실제 대화를 따라갈수는 없다는 한계성을 안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것이 단지 시작일 뿐이기 때문이라고 밝힌다. 향후 가상쇼핑몰같은 환경속에서는 세계 각국의 사용자들이 상품을 구매하면서 상품에 대한 평가등 관련정보를 교환할수 있는 때가 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래 발전범위가 무한하다는 인터넷,그 가운데도 특히 요즘들어 가능성을 새롭게 인정받고 있는 것이 바로 인터넷 채팅이다.
<허의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