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정보시스템 시장을 둘러싼 SI업체들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2000년까지 교육 시장이 완전 개방되고 교육부가 대학평가제를 도입,시행하는 것을 계기로 전국 3백40여개에 달하는 4년제 대학및 전문대들이 교육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00년 이전에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에따라 LGEDS시스템, 대우정보시스템, 코오롱정보통신, 농심데이타시스템, 삼보정보시스템, KCC정보통신등 SI업체들이 대학정보화 사업에 적극 참여,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학들이 종합정보시스템 구축에 투입하는 비용이 평균 10억원 내외인 점을 감안할때 대학정보화시스템의 전체 시장 규모는 2천5백억∼3천억원대를 상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최근 정보시스템을 새로 구축하는 대학들은 기존의 단기적인 전산시스템 도입 전략에서탈피,2000년까지 장기적인 차원에서 정보화 기본 계획을 수립,정보시스템을 설계및 구축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이화여대 숙명여대 부산대 조선대등의 정보화 프로젝트를 추진해온 LGEDS시스템은 최근 한남대,동아대,카톨릭대학등의 종합정보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대학 정보화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근 이시장에 새로 진출한 대우정보시스템은 아주대에 이어 동국대,대구대등 프로젝트를 수주,대학 정보시스템 분야에서 급부상하고 있으며 삼보정보시스템, KCC정보통신등 도서관전산화사업에 주력해온 업체들도 종합정보 시스템구축 사업에 경쟁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이밖에 농심데이타시스템, 코오롱정보통신등 SI업체들도 대학정보화 분야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대학정보화 시장을 놓고 업체들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저가 입찰,출혈 수주등도 부작용도 초래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