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시바, 현대전자서 LCD위탁생산

일본 도시바가 최첨단 고화질 액정표시장치(LCD)의 생산을 한국 현대전자산업에 위탁한다고 「日本經濟新聞」이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도시바는 기술지도를 통해 자사 사양에 맞는 노트북PC용 12.1인치 고화질 박막트랜지스터(TFT)LCD를 연내 현대전자에서 위탁생산키로했다. 초기 위탁생산량은 1만대정도이며 생산된 제품은 도비사가 판매한다.

한국 업체에 대한 일본 LCD업계의 위탁생산은 이번 도시바가 처음이다. 도시바는 일본에서 급증하고 있는 노트북PC 수요를 감안, 핵심 부품인 고화질 LCD를 효율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해외 위탁생산업체로 현대전자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바는 현재 일본IBM과 공동출자해 디스플레이 테크놀로지(DTI)를 설립해 놓고 있는등 일본내에 2개의 생산공장을 갖고 있다. 도시바로부터 고화질LCD의 생산위탁을 받은 현대전자는 고화질 LCD분야 후발업체로 도시바의 판매력을 활용,LCD 분야에서의 위상이 상당히 높아질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이번 도시바의 LCD 해외 위탁생산 결정은 판매력이 있는 기존 업체와 판매력을 갖추지 못한 신규 참여업체간의 제휴라는 점에서 앞으로 LCD분야의 국제적인 생산제휴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