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데이터 전송속도가 초당 10M비트 정도인 무선 LAN용 변조 기술의 연구가 활발하다. 기존제품의 데이터전송 속도는 초당 2M비트로 유선 LAN에 비해 전송속도가 상대적으로 늦다는 점때문에 고속를 위한 연구가 주요 과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9월 개최된 일본의 전자정보통신학회 기초, 境界 소사이어티대회에서는 그동안 연구된 고속무선 LAN이 다수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도시바 정보, 통신시스템연구소는 초당13비트 전송이 가능한 무선LAN을 선보였다. 또 후지쯔연구소와 후지쯔디지털테크놀로지가 공동으로 초당 8M비트로 전송이 가능한 변조방식을 각각 발표했다. 이밖에도 샤프가 초당 10M비트,히타치가 초당4M비트 변조방식을 이 학회에서 발표했다.
도시바가 발표한 변조방식은 Mary방식이라고 불리는 기술을 채택했다.심볼전송 속도는 초당 1.08M심볼이며 1심볼로는 12비트를 전송한다. 스팩트럼 확산에 필요한 PN(유사잡음)부호로는 부호 길이가 12인 12종류의 아다말 부호를 쓴다.
송신을 하는 경우에는 12비트를 4비트씩 3개조로 나누어 전송한다. 각각의 조에는 4종류의 아다말 부호 중의 하나를 선택, 이것으로 스팩트럼을 확산 한다. 어느 아다말 부호를 선택해도 2비트 만을 전송할수 있다. 남은 2비트은 QPSK(quadrature phase shift keying)방식으로 변조해 전송된다.
후지쯔의 경우 1종류의 PN부호를 사용해 多値化하는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PN부호는 부호길이가 11인 바커(Barker)부호를 사용한다. 심볼전송 속도는 초당 1심볼이며 1개의 심볼로는 8비트를 전송한다. 송신할 때에는 8비트를 4비트 씩 분할해 각각을 수직으로 교차하는 搬送波로 위상변조를 실시한다. 즉 QPSK변조를 한다.
4비트 가운데 1비트는 위상변조로 전송하고 나머지 3비트는 바커신호의 위상을 어긋나게해서 전송한다. 위상의 어긋나는 방향은 8개로 한다.
샤프가 채용한 다치화 기술은 遲延多重이라고 불리는 방식을 이용하고 있는 데 1개의 심볼로 5비트를 전송한다. 또 히타치제작소는 16値QAM(quadrature amplitude modulation)을 이용하고 1심볼에 4비트를 전송한다.
각사가 한개의 심볼로 복수의 비트를 전송하는 다치전송기술을 채용하고 있는 것은 전파법 규정맞게해 고속화를 끌어내기 위한 것이다.
현재 일본내에서 무선 LAN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파법에 따라 ISM(industrial scientific medical) 帶에서 스팩트럼 확산방식을 채용하지 않으면 안된다. 따라서 스팩트럼 확산의 처리이득인 대역폭과 심볼 전송속도의 비율을 10보다 크게할 필요가 있다.
ISM대의 대역폭은 26MHz이어서 심볼 전송속도의 상한선은 초당 2M심볼를 벗어날수 없다. 그러나 실제로는 초당 2M심볼 할 경우 오율이 증가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초당 1M심볼로 전송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전송속도의 실질적인 한계인 초당 1심볼을 극복하고 전송속도를 고속화하기 위해서는 다치전송기술 채택이 불가피하다. 최근 일본 업계에서 발표한 고속 무선LAN 기술에 다치화 기술을 채용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으로 볼수 있다.
<박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