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직접위성방송(DBS)수신용 안테나 사업에 새로 참여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국내에서도 디지털 직접위성방송이 제공된 이후 DBS 수신용 안테나 참여기업이 한국안테나에 이어 최근들어 가나공사, 동양텔레콤, 경인전자 등이 제품개발을 마치고 속속 내수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아시아, 미주지역 등에 대한 수출에만 주력해온 가나공사(대표 이장범)는 지난달부터 국내 직접위성방송 수신기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공급에 나서고 있다.
아날로그 위성방송 수신용 안테나를 일본 등에 수출해온 동양텔레콤(대표 배석채)도 최근 DBS 수신용 파라볼라 및 평면 안테나를 개발, 국내에 공급할 계획이다.
전자부품업체인 경인전자(대표 김효조)는 지난달 개발한 DBS 수신용 안테나를 다음달부터 양산에 들어가 월 3만대 가량 생산할 계획을 세우고 이 사업에 신규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 이동통신용 안테나 및 부품 제조업체인 에이스안테나도 DBS 수신용 안테나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제품개발을 마치고 조만간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처럼 DBS 수신용 안테나 사업에 업체들의 참여가 늘고 있는 데는 그동안 통합방송법안이 마련되지 않아 직접위성방송이 차질을 빚으면서 DBS 수신용 안테나의 판매가 극히 부진했으나 오는 97년에 위성방송사업자 선정과 함께 제품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온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