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멀티미디어 이동통신인 미래공중육상이동통신(FPLMTS)의 핵심 기술인 광대역 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방식의 무선통신 기술이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됐다.
한솔전자(대표 조동완)는 무선통신 기술개발 벤처기업인 PCS솔루션(대표 김광호) 및 고려대학교 교수팀(전파공학과)과 동동으로 FPLMTS와 무선가입자망(WLL)의 핵심 기술인 WCDMA기술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WCDMA기술은 주파수 채널 대역폭이 1.25MHz인 기존 협대역 CDMA와는 달리 5MHz의 대역폭의 광대역 채널로 정보를 송수신, 음성은 물론 데이터, 영상등 멀티미디어 무선통신을 가능케하는 진보된 기술이다.
현재 이 기술은 미국의 루슨트테크놀러지와 인터디지털(IDC), 일본의 오키 및 NTT도코모, 유럽의 에릭슨 및 디덴스 등 메이저 통신장비업체들이 치열한 개발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 WCDMA기술은 현재 우리나라가 새로운 시내전화방식으로 검토하고 있는 무선가입자망(WLL)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어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상당한 규모의 수입 대체는 물론 해외 시장 진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솔측은 현재 5MHz 및 10MHz 대역폭을 지원하는 2.7 및 2.5GHz 대역의 핵심칩 설계 및 초도 필드테스트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상용화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이동통신 기지국 및 단말기의 핵심요소인 디지털 필터와 단말기용 무선모뎀, 기지국용 수신장치등 3개 치비이다.
한솔전자측은 우선 자체설계한 5MHz 대역폭용 1차 주문형 반도체(ASIC) 3종을 미국의 반도체업체인 LSI로 직사를 통해 제작 완료했으며 2차 ASIC 제작이 끝나는 내년초에 시험용 WCDMA장비를 제작해 필드 테스트에나설 계획이다.
한솔전자는 이에 따라 내년중으로 핵심 코아및 마이크로프로세서, 컨트롤 부분, 채널 코딩, 음성코딩, 기저대역 필터등이 하나로 통합된 본격적인 WCDMA상용 칩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승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