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컴팩, 윈도NT채용 웍스테이션 발표

미국 컴팩 컴퓨터가 펜티엄 프로와 윈도NT4.0을 채용한 웍스테이션 신제품을 선보인다.

美「블룸버그 비즈니스 뉴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공식적으로 발표될 웍스테이션 신제품은 항공기의 3차원 모델링이나 3차원 애니메이션,영화제작등의 작업에서 강력한 컴퓨팅 파워를 자랑한다고 컴팩측은 강조했다.

이와 함께 컴팩은 저가시장에 초점을 맞춰 경쟁업체들의 독자 유닉스버전이 5천달러에서 최고 10만달러하는 데 반해 자사 신제품은 1만달러안팎으로 책정할 방침이다.

현재 세계 웍스테이션시장은 선 마이크로시스템즈가 45%를 점유하며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그러나 윈도NT의 거센 공세에 밀려 선사와 함께 실리콘그래픽스(SGI)등 유닉스진영이 위협을 느끼고 있는 상태.

게다가 지난 8월 휴렛팩커드가 윈도NT 웍스테이션을 발표한 데 이어 최근 IBM도 펜티엄 프로와 윈도NT를 플랫폼으로 하는 웍스테이션전담 사업부를 신설,유닉스와 윈도NT버전을 병행할 방침이라고 밝혀 NT세력은 당분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컴팩은 이번 신제품 발표를 계기로 PC의 가격하락에 따른 수익손실을 보전하는 한편 시장점유율도 대폭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