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FP聯合) 대우가 프랑스의 톰슨 그룹 계열 종합 가전업체인 톰슨 멀티미디어(TMM)를 인수할 경우 아시아 가전 업계의 미국 TV 수상기 시장 지배가 본격화될 것으로 美업계 전문지가 내다봤다.
전자업계 소식지인 컨슈머 일렉트로닉스는 대우의 톰슨 멀티미디어 인수가 매듭될 경우 대우와 LG 등 한국 가전업체들이 미국 TV 수상기 시장의 40%를, 일본 업체들은 30%를 각각 점유할 것으로 추정했다.
美전자공업연합회의 리사 파솔프 대변인은 그러나 이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TV 수상기와 부품들이 여전히 동북아시아가 아닌 미국에서 계속 생산되는 미국 시장에 이렇다할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면서 지난해 LG전자가 제니스社 지분을 인수한 뒤에도 이 회사의 기업 관리, 기획 및 사업 우선 순위 조정 등에 아무 변화가 없었던 점을 실례로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