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네트가 발간하는 웹매거진 「이미지」가 전자우편을 통한 인터뷰, 예술전시회 중계 등 인터넷 잡지의 특징을 살린 다양한 기획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28일 2호를 발간한 이미지는 국내 독립 제작사인 퓨쳐아트의 작가들이 제작한 애니매이션 작품들을 스트림웍스란 실시간 중계 프로그램을 이용해 서비스하는 「열린공간」을 신설했다.
또 인터넷 검색서비스인 야후의 공동설립자로 잘 알려진 제리양과의 전자우편을 이용한 인터뷰를 게재했다.
이 인터뷰에서 제리양은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미디어라는 것이 인터넷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라며 『이를 통해 사람들이 좀 더 친밀하게 또 보다 효율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글로벌 커뮤니티 창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인터넷은 정보화 미디어로서 뿐만 아니라 비지니스 미디어로서도 중요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미지에는 네티즌의 의사를 실시간으로 반영, 그 결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리얼타임 폴(poll) 코너가 운영되고 있다. 아이네트는 이 서비스가 방문자들의 호응을 얻음에 따라 2호부터 문항을 늘리고 주제도 일반 관심사로 확대했다.
최근 국내에도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잡지 웹진이 늘어나고 있으나 쌍방향 통신, 실시간 서비스라는 인터넷의 특징을 잘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데이콤 등에서 PC통신을 이용한 쌍방향 잡지를 시도했으나 이미지 등 멀티미디어 정보 구현의 한계로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중단된 상태. 그러나 이미지의 경우 창간 20여일만어 1만3천여명이 방문기록을 남길 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 아이네트의 한 관계자는 『웹잡지는 단방향이라는 기존 매스미디의 한계를 넘어 독자와 함께 문화공동체를 형성한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같은 특성을 잘 활용하면 새로운 미디어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장윤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