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카드 전자상거래시스템 등장..카르트96展서 선보여

인터넷에서의 안전한 상거래를 보장하는 스마트카드 전자상거래 시스템 개발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산업기술전시장(CNIT)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카드전시회인 「카르트 96」에서 인터넷에서 스마트카드를 이용한 전자상거래시스템 및 전자지불시스템 개발이 최대 관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스마트카드 업체인 프랑스 슐렘버저社는 IC카드 업체로는 처음으로 「크립토플렉스 시스템」을 개발, 시장선점을 위해 이번 전시회에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스마트카드와 핀코드를 이용해 보안성이 취약한 인터넷이나 인트라넷에서의 안전한 거래를 보장하고, PC를 통해 관련된 모든 정보를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공개키 방식인 RSA 알고리듬을 활용, 데이터와 네트워크 보안성을 확보한 게 특징이다.

또 전자 지불솔루션의 선두주자인 인텔렉트社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안전한 인터넷 상거래를 지원하기 위한 애플리케이션인 「OASIS 파이낸스(Finance)」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젬플러스社도 「GCM288」 스마트카드 모뎀을 통해 인터넷을 비롯한 홈뱅킹, 전자상거래(EC), 네트워크상에서의 교육 등의 분야로 응용할 수 있도록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랜디스앤기어社와 IBM 등도 인터넷에서의 안전한 사이버쇼핑을 지원하는 「전자지불시스템」개발을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혀 이 분야 시장을 두고 세계 유수의 기업들의 개발 및 선점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는 1백10여개 관련업체가 카드, 제조장비, 단말기, 칩 관련부품 및 솔루션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구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