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을 직접 찾지 않고 인터넷등 통신망을 통해 도서관이 보유한 정보를 검색해볼 수 있는 전자도서관이 내년 7월 문을 연다.
정보통신부는 국립중앙도서관을 중심으로 국회도서관, 과학기술연구원(KIST) 부설 연구개발정보센터, 과학기술원(KAIST) 과학도서관, 학술진흥재단등이 보유한 정보를 디지털 DB화하고 이를 고속망으로 연결하는 전자도서관 시범사업을 31일 확정,추진키로 했다.
전자도서관 시범사업에는 SW개발 및 자료입력에 5억원,서버, 자료저장장치등 장비 구입에 7억원등 총 1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전자도서관이 구축될 경우 그동안 도서관별로 정보자료 DB를 보유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중복투자,행정력 낭비 소지를 예방하고 학술 및 연구 활동에 필요한 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도서관 구축사업 전담기관으로 선정된 한국전산원은 오는 12월에 입찰을 통해 시스템 공급업체를 선정하고 내년 6월까지 SW개발과 시스템 구축을 완료,97년 7월에 개통할 예정이다.
전산원은 4개 도서관에 각각 설치된 DB서버를 고속회선으로 연동시키는 한편, 4개 도서관별로 구축되는 인터텟 홈페이지를 상호 연계시켜 어느 도서관을 찾아들어가도 모든 도서관의 정보를 한 기관의 정보를 검색하는 것처럼 구성할 계획이다.
전산원은 우선 분야별로 특화된 분야의 자료 구축을 위해 표준화된 문서양식(SGML)과 공동 검색용 SW(Z39.50)를 개발키로 했다.
이번 시범사업에 사용되는 DB자료는 국립중앙도서관은 고서목록정보 및 귀중본 본문정보,국회도서관은 입법부 발간정보 본문정보,KAIST 과학도서관은 학위논문 및 교수연구논문정보,KIST 연구개발정보센터는 국가지원연구보고서 및 과학분야 학회정보,학술진흥재단은 국외취득박사학위논문정보등으로 참여기관 소장 자료중 해당기관에 특화된 자료로서 활용도가 높고 저작권에 저촉되지 않는 자료만을 선정했다.
<최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