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모토롤러가 반도체부문의 적자를 만회하기 위해 광범위한 인원감축을 단행한다.
「日本經濟新聞」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모토롤러는 지난 7월 1백45명의 종업원을 줄인데 이어 최근 또 1백70명을 감축했다. 모토롤러는 이와 별도로 생산부문의 종업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자를 모집하기 시작했다. 모토롤러가 1백70명을 감축하는 곳은 텍사스주 오스틴공장으로, 여기에는 생산부문뿐 아니라 비생산부문의 종업원도 포함되어 있다.
현재 모토롤러의 북미지역 반도체부문 총 인원은 약 2만5천명으로, 오스틴공장에서 약 1만1천명이 근무하고 있다.
모토롤러는 또 오스틴공장의 생산부문 종업원 약 6천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자를 모집 중에 있다. 모토롤러는 이에 앞서 지난 7월 이 공장의 반도체부문 상위관리직 30명의 급료를 일률적으로 10%씩 줄였다.
한편 최근 발표된 올 7-9월기 결산을 보면 모토롤러는 반도체부문의 부진으로 전체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줄어든 64억9천8백만달러를, 순익도 58% 감소한 2억6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심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