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다기능 디스크(DVD) 소프트웨어 발매가 잇따라 연기되고 있다.
31일 「日本經濟新聞」 보도에 따르면 도시바EMI, 빅터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DVD소프트웨어 발매를 늦추고 있어 소프트웨어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DVD 플레이어가 판매되는 이례적인 사태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DVD소프트웨어 발매 연기는 이들 업체가 준비한 소프트웨어들이 일부 DVD 플레이어에서 잘못 작동될 가능성이 있는 등 업체별 플레이어의 호환성이 확립되지 않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인기 아티스트의 소프트웨어 등 음악 타이틀을 발표할 예정이었던 도시바EMI는 각 하드웨어 업체의 플레이어에 대한 호환성 테스트를 이유로 소프트웨어 발매를 11월 중순으로 연기했다.
또 3개의 DVD타이틀을 출시할 예정이었던 빅터엔터테인먼트도 편집과정에서 프로그램에 결함이 발생, 2개의 타이틀 판매를 10일 이후로 연기했다.
이밖에 가요반케 소프트웨어를 발매할 예정이었던 테이치크가 3개의 타이틀 가운데 1개는 내년으로 발매를 연기하고 이미 만들어 놓은 2개의 타이틀은 마쓰시타 플레이어이 외에는 호환성이 없다는 것을 명기해 발매하기로 했으며 디지텔레비전 등도 발매를 1주일 연기하기로 했다.
이들 소프트웨어 업체는 소프트웨어 제작업체들 사이의 통일사양 결정이 지난 9월 중순에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플레이어 제조업체의 발매일정에 쫓겨 타이틀제조 기간이 2개월밖에 없었던 것이 연기사태를 가져온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통일사양에 대한 하드웨어 업체들과 소프트웨어업체들의 해석이 일부 달라 발매연기의 원인이 된 호환성 미확립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하고 있다.
〈박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