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시장 가격파괴 확산

신세기통신이 파격적인 이동전화 패키지 상품을 출시한 데 이어 한국이동통신도 요금을 12.6% 인하하고 20만원대 단말기를 출시키로 하는 등 이동전화 시장의 가격파괴 바람이 확산되고 있다.

4일 한국이동통신(대표 서정욱)은 다음달 1일부터 이동전화 요금을 현행 10초당 32원에서 28원으로 평균 12.6% 인하하고 기본료도 2만2천원에서 2만1천원으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이동통신은 또 선택요금제를 확대하는 한편 이달 말까지 디지털 이동전화 단말기를 대폭 할인 공급하고 최저 20만원대 단말기도 이달 말께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이동통신 관계자는 『20만원대 단말기 기종은 아직 선정되지 않았으나 신세기통신이 판매하고 있는 패키지상품 단말기보다 고급기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이동통신이 새로 도입한 선택요금제는 월 5만9천원의 기본료로 2백70분까지 무료로 통화할 수 있는 「프리미엄요금」(디지털에만 적용), 기본료 1만7천5백원에 일반 시간에는 10초당 46원으로 비싸지만 토요일도 할인시간에 포함되고 할인시간대에는 10초당 9원으로 대폭 할인되는 「이코노미요금」, 5회선 이상 사용하는 단체 및 법인에 적용되는 「비즈니스요금」 등이다.

한국이동통신은 월 10만원을 사용하는 고객이 프리미엄요금에 가입할 경우 23.8%의 요금인하 효과가 생기며 이코노미요금 가입자가 주말에 이동전화를 이용할 경우 월 90분 기준으로 22.4% 인하된다고 설명했다.

〈최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