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공항정보통신 프로젝트 "삼성"서 구축한다

삼성 컨소시엄(삼성전자, 해리스, AT&T)이 인천 신공항의 종합정보통신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공항건설공단은 지난 7월에 입찰사전 자격심사(PQ)를 통과한 삼성전자,현대전자(아시아나항공, 스피드윙, 스완슨 링크, 에어링크),데이콤(EDS, 대한항공, 한진정보통신)등 3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입찰 제안서를 접수,기술평가와 가격심사를 벌인 결과 삼성 컨소시엄을 최종 사업자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공항건설공단측은 이번 사업자 선정을 위해 건설공단, 고등기술연구원, 한국통신, 건설교통부등관계자를 대상으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업체별로 제안설명회를 가졌으며 금명간 사업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 컨소시엄측에는 시스템통합 사업자인 해리스,기간통신망 전문업체인 AT&T,무선통신분야 전문업체인 모토로라가 각각 참여해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컨소시엄은 이번에 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공항운영에 필요한 각종 데이터베이스,운영센터 등 전산시스템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클라이언트/서버 시스템,멀티미디어 네트워크,네트워크 관리시스템,실시간 그래픽 사용자인터페이스등 기술을 이용해 90여개의 서브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입찰에 참여한 현대 컨소시엄측은 신공항건설공단측의 사업자 선정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공식 경로를 통해 이의를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측은 신공항건설공단측이 평가위원회를 졸속으로 구성해 위원들이 제안서를 검토할만한 시간적인 여유를 충분히 갖지 못했으며 삼성 컨소시엄에 참여한 美해리스사가 말레이지아 신공항 프로젝트를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는등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장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