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인터넷시대 세계를 향한 경영 (47);대륙 분할 (4)

기본 서비스에는 두개의 인터넷 접속 계정과 6개월동안의 서버 이용권이 포함돼 있다.

멕스플라자는 이미 독자적인 웹디자인과 콘텐트를 가진 기업에는 서버의 일정영역을 제공하고 6개월 동안 8백달러의 접속요금을 받고 있다.

실리콘그래픽스의 「XL 챌린지」를 사용하는 멕스플라자서버는 CENCAR와 제휴하고 있기 때문에 멕시코의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쳐에서 네트워크 접속속도(2Mbps)와 지원 서비스에서 최상의 기능을 제공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참여하는 기업의 숫자와 온라인 사용자 수를 기준으로 할 때 성장 속도는 느리다고 볼 수 있다. 95년 처음 6개월간 멕스플라자는 매달 평균 5천건의 접속을 기록했다. 가상쇼핑몰을 두고 있는 기업의 숫자도 처음 몇 개 정도에서 10여개로 늘어났다.

이어 95년 8월과 9월 사이에 새롭게 계약하는 기업의 숫자와 사용건수가 크게 늘어났지만 책임자인 페르난데즈씨는 멕스플라자가 수익성있는 사업으로 성공하려면 아직도 멀다고 생각했다.페르난데즈씨는 멕시코의 상업용 인터넷 서비스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다음 두가지 장벽을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먼저 멕시코 기업들은 아직도 새로운 미디어에 투자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 멕스플라자를 이끌고 있는 우리도 인터넷 사업이 커다란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믿고 있지만 아직 많은 고객들을 구체적으로 열거할 수 없는 상황이다.현재 멕시코에 보급된 컴퓨터수는 2백여만대에 불과하며 그중에서도 아주 일부만이 인터넷에 접속해 있다. 또 이들 인터넷에 접속한 사용자들 조차도 28.8kbps 이하의 모뎀을 사용하고 있어 웹의 진정한 잇점을 즐기기 어려운 상황이다.』

사실 멕스플라자에 접속하는 대부분 사용자들은 미국인들이다.95년 8월 사용자가 급격히 증가한 것은 포인트 커뮤니케이션즈사가 특집으로 「전세계 상위 5%의 웹 사이트」에 멕스플라자를 포함시켰기 때문이라는 것이 설득력있는 이유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페르난데즈씨는 단기간에 성장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멕스플라자의 웹 서비스로 멕시코의 저렴한 노동력과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미국의 고객들을 끌어 들이겠다고 계획했다.

그는 멕시코가 현재의 경제 문제를 해결하고 통신인프라를 확대 개선할 경우,멕시코 기업들의 월드와이드웹에 대한 관심과 참여는 향후 몇 년내에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이같은 예상이 현실화된다면 멕스플라자와 다른 선도적인 멕시코 인터넷 사업자들은 지역 및 국제 전자상거래의 중심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멕스플라자는 대규모 가상 쇼핑몰을 목표로 계획됐지만 경제 불황으로 고전하고 있는 지역에 위치했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멕스플라자의 야심적이면서도 정성들여 꾸민 공간들은 아직도 대부분 비었기 때문에 많은 상인들이 상점을 개설하고 고객들이 찾기를 바라고 있었다.

반면에 캐나다 몰은 「기왕이면 다홍치마」라는 생각 외에는 별다른 일관된 원칙을 갖지 못한 것 같았다.

한편 캐나다 몰(http://www.candamalls.com/provider)은 이의 설립자이자 소유주며 기술자문인 허쉬 로젠버그씨가 친구와 내기를 한데서 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