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 대량발신제도 97년초 도입

한국통신은 텔레마케팅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전화 다량이용자에 대한 할인제도를 도입하고 전화와 컴퓨터를 연계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전화서비스를 도입키로 했다.

6일 한국통신은 텔레마케팅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현재 제공하고 있는 080 수신자부담 서비스의 확산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발신서비스인 대량발신할인제도(WATS:Wide Area Telecommunication Service)를 내년 초까지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통신은 또 컴퓨터와 전화를 연결, 각종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텔레마케팅에 연계할 수 있도록 하는 CTI(컴퓨터 컨트롤 기능전화부가:Computer Telephony Integration)서비스의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한국통신은 우승술 전략영업본부장은 『미국의 경우 텔레마케팅 시장이 연간 6천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활성화돼 있는 반면 국내의 경우 080서비스 가입기업이 1만개 정도에 불과, 연간 30억원 정도의 시장창출에 그치고 있다』며 『한국통신이 텔레마케팅 활성화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통신은 이와 관련 오는 17일부터 한국통신을 비롯 삼성전자, LG정보통신 등 26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한국종합전시장에서 「텔레마케팅 페어 `96」전시회 및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