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회의 솔류션분야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분야는 인터넷 전자상거래시스템과 이를 지원하기 위한 전자지불시스템에 대한 세계 선진 카드업체들의 치열한 개발경쟁으로 볼수 있다.
인터넷 전자상거래가 각국의 뜨거운 관심사로 부상하면서 세계적인 SW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 네스케이프, IBM 등이 안전한 전자상거래를 구현할 수 있는 솔류션을 찾아 스마트카드업계와 제휴를 추진하는 것도 이같은 추세를 반영하는 것으로 볼수 있다.
전자상거래의 경우 안전과 신뢰문제가 선결되지 않은데다 전자지불문제가 해결되지 않는한 요원한 먼 미래의 일이 되기 때문에 현재 SW업체와 IC카드업체간의 전략적 기술결합이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전시회에는 이같은 업계의 기술동향을 반영이라도 하듯 인터넷의 웹기술과 IC카드의 보안성을 결합해 최상의 전자상거래 솔류션을 찾아보겠다는 IC카드업체들의 노력의 결과물들이 전시회장에서 등장한 것이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공개된 업체들의 전자상거래 및 전자지불시스템은 본격적인 인터넷 전자상거래 솔류션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각사들은 네트워킹상에서의 전자지불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면서 조심스럽게 개발을 추진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전시회중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면서 앞으로 미래사회에 「스마트빌리지」를 구현하겠다는 것을 목표로하고 나온 슐렘버저사가 이 분야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술렘버저사는 자사 부스의 가장 전면에 21세기 세계비즈니스의 안전판으로 자리잡아 주기를 염원이라도 하듯 몇몇 협력 SW업체와 공동으로 개발한 전자상거래시스템인 「크립토플렉스(Cryptoplex)시스템」을 선보였다. 물론 이 시스템은 데이터보호를 위해 암호프로세스로 DES를 비롯해, 트리플 DES 그리고 공개키방식의 RSA알고리듬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1024바이트의 공개키 사용과 크립토플렉스의 명령에 인증과정, 비밀코드운영, 전자서명 등의 기능을 넣음으로써 전자거래에서의 완벽한 보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젬플러스사도 프랑스텔레콤, 비자카드사, 프랑스은행(BNP), 제너럴소시에떼 등과 공동으로 안전한 전자상거래를 구현할 수 있는 IC카드응용시스템 개발을 위해 「e-Comm」이라는 전자상거래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SET를 기반으로 e-Comm이라는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개발해 시험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젬플러스사는 이와는 별도로 자사의 「GCM288」스마트카드 모뎀을 통해 인터넷과 일반공중통신망을 통한 홈뱅킹,전자상거래(EC), 네트워크상에서의 교육 등의 분야로 응용할 수 있는 인터넷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솔라익(SOLAIC)사도 인터넷이 전자상거래를 비롯한 새로운 비즈니스장으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따라 EMV표준과 SET 프로토콜을 토대로 스마트카드지불시스템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CYB허머스(Hermes)사도 「퍼서널핀패드링크」 터미널과 불CP8 COS카드를 기반으로한 인터넷지불시스템을 선보였다.
또 이회사는 가상의 EFT/POS개념에 입각해 디자인된 「스마트페이먼트서버」와 전자거래에 직접적으로 목표를 둔 「쇼핑2000」프로젝트를 선보임으로써 전자상거래 기반확보를 위한 투자를 적극 나서고 있다.
전자지불시스템 개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인텔렉트프로데이타사는 「OASIS(Open Architectur for Secure Internet Services)」를 공식 발표했다.
OASIS의 첫 번째 애플리케이션인 「OASIS 파이낸스」는 인터넷을 통해 금융기관이 고객에게 각종 금융서비스를 할수 있도록 하며 자사의 개인뱅킹터미널인 「마이크로뱅크」와 ATM 등을 통해 홈뱅킹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
이밖에도 랜디스앤기어사와 IBM등도 인터넷에서 안전하게 사이버쇼핑과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전자지불시스템」 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음을 밝혀 이분야 시장을 둘러싼 업계간의 치열한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음을 엿볼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 기간중에 진행된 「전자상거래」분야의 컨퍼런스에서도 「전자상거래에서의 IC카드의 역할은 중심적인 역할을 할수 밖에 없는 핵심요소」라고 결론내리고 있어 이분야를 둘러싼 업체간 개발경쟁과 전략적 제휴 등이 당분간 활발히 전개 될 적으로 보인다.
따라서 전자상거래시스템 개발 및 구축시장의 관건은 신뢰성과 보안성을 확보한 카드지불시스템을 기반으로한 솔루션을 누가 먼저 개발하고 보급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볼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