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올로프 룬드버그 ICO 회장

『99년말부터는 ICO의 위성휴대통신단말기를 통해해 전화번호 하나로 전세계 어디라도 통화가 가능하게 됩니다. 국경과 지리적 한계가 없는 통신망 이것이 ICO사업의 목표입니다.』

6일부터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아, 태위성통신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한 국제위성이동기구(Inmarsat) 주도의 중궤도 위성통신사업인 ICO의 올로프 룬드버그 회장은 『ICO서비스는 투자가들 대부분이 세계 유수의 통신사업자, 이동통신사업자, 위성체 제조업체 등 44개국의 47개 업체로 구성되어 있어 범세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기가 쉽고 시장형성에 필수적인 협력기반을 조기에 갖출 수 있는게 장점이다』고 강조했다.

ICO서비스의 특징은.

▲ 저궤도 위성을 이용하는 이리듐이나 글로벌스타사업과 달리 ICO사업은 지상 1만3백55km에 띄운 12개의 중궤도 위성을 이용해 기존 유선전화 및 셀룰러망과 상호접속이 가능하고 지구상의 통화사각 지대를 완전히 없앰으로써 전세계를 단일통화권으로 묶는다는데 있다. 특히 ICO사업은 특정업체에 종속되지 않았다는 점이 특징이다.

ICO서비스 준비상황은.

▲ 오는 98년 말에 1호 위성을 발사하기 시작해 99년 11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위성체는 美 휴즈사에서 제작중이고, 단말기는 한국의 삼성전자를 비롯해 NEC, 에릭슨 등에서 개발중이다. 지금까지 총 사업비 31억달러 가운데 14억달러 자금을 확보했다. ICO 단말기 및 요금수준은.

▲ ICO 단말기는 현재의 셀룰러폰 기능에 위성통신 기능을 내장한 이중모드 방식을 채용하고 같은 번호를 사용한다. 요금은 분당 1달러를 예상하고 있어 다른 위성통신사업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다른 통신방식과의 호환성 문제는

▲ ICO서비스는 현 셀룰러 시스템 및 PCS와 상호화환이 가능하며, 한국과 같이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을 채택한 국가와 GSM방식을 표준으로 삼은 국가들간의 호환장애를 완벽하게 해결해 줄 수 있다.

ICO서비스의 이용전망은.

▲ 오는 2002년에는 2백5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온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