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聯合)지난 60년대초 당시 새로운 컴퓨터를 개발하여 20여년동안 IBM의 최대의 호황을 가져온 T. 빈센트 러슨 前IBM 회장이 5일 숙환으로 입원중이던 뉴욕병원(코넬 메디칼 센터)에서 타계했다. 향년 84세.
보스턴에서 태어난 그는 1935년 하버드대를 졸업(수학 전공)한후 IBM에 입사,지난 73년 퇴직할 때까지 38년동안 근무하는 동안 말단 세일즈맨에서 출발, 마케팅담당, 관리담당 사원을 거쳐 회장에 까지 올랐었다.
러슨은 60년대초 「360 대형 컴퓨터」 개발에 공로를 세움으로써 IBM은 물론 미국의 컴퓨터 산업에 크게 기여했다.
IBM은 그의 컴퓨터 개발이후 20년동안 최대의 번영을 구가했다. 미국의 경제전문 잡지인 포천誌는 러슨의 지난 64년 컴퓨터 개발결정이 『당대에서 가장 위험스럽고 결정적인 기업 판단』이었다고 평가한 바 있다. IBM은 당시 새로운 컴퓨터를 개발하기 위해 4년간에 걸쳐 당시로서는 엄청난 규모인 50억달러를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