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전업체와 미국,대만등의 컴퓨터업체들간에 정보가전제품에 관한 제휴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美「월스트리트 저널」및 「日經産業新聞」등 주요 외신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히타치제작소와 마쓰시타電器등 대형 전자업체들과 대만,미국등의 주요IT업체들은 가전제품과 컴퓨터및 통신을 결합한 이른바 정보가전제품의 개발,판매등을 위해 잇따라 협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히타치와 대만 에이서社는 디지털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가전제품의 개발,생산,마케팅에 관해 최근 폭넓은 제휴관계를 맺었다.
양사는 에이서가 히타치의 대만 자회사인 히타치 텔리비전社 지분을 15% 인수키로 하고 이 회사를 양사 공동작업의 기지로 삼는다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먼저 제휴 첫 단계로 인터넷 단말기나 PC기능 TV,디코더,디지털 다기능 디스크(DVD)플레이어등의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양사의 이번 제휴는 최근 정보가전제품이 유망분야로 급부상하는 추세에 편승,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마쓰시타電器는 미국 디버社와 공동으로 정보가전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마쓰시타는 우선 규슈마쓰시타電器를 통해 디버와 공동으로 인터넷 접속기능을 통합한 차세대형 전화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두 회사가 개발하는 제품은 일반 음성전화에 전자메일의 송수신 및 인터넷접속 기능을 결합시킨 전화기이다. 이 제품은 2x3인치의 소형 액정디스플레이를 탑재하기 때문에 전자메일을 확인하거나 월드와이드웹(WWW)으로 각종 사이트를 검색할 수 있고 키보드를 사용해 전자메일의 발신도 가능하다.
가격 및 상품화시기는 아직 미정이고 이달 중순 시제품을 발표할 예정이다.
디버는 정보가전관련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규격 개발업체로 미, 유럽및 일본 가전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자사 규격의 제품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구현지,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