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보통신이 중국에 코드분할 다중접속(CDMA) 관련장비를 생산하는 합작 공장을 설립한다.
LG정보통신(대표 정장호)은 중국 우전부 산하 중국우전공업총공사(PTIC)와 CDMA 장비 생산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합작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국내 통신장비 업체가 외국에 CDMA 장비를 생산하는 합작기업을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의 합작 파트너인 PTIC는 교환기등 각종 통신장비를 생산,우전부를 비롯해 중국 각 지역에 공급하는 중국 우전부 산하의 공기업이다.
양사는 이번 의향서 교환에 따라 올 연말까지 합작법인 설립에 관한 구체적인 실무작업에 착수,97년 중으로 중국 북경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LG정보통신과 PTIC의 합작공장은 LG의 CDMA관련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형 CDMA 시스템 및 단말기를 공동 개발,중국 내 통신사업자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합작공장 설립 의향서 교환으로 LG정보통신은 중국 우전부가 추진중인 CDMA 디지털 이동전화 서비스 도입 계획인 장성망(長城網) 사업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