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궤도위성을 이용해 위성휴대통신(GMPCS)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오딧세이」 위성이동통신 프로젝트가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아, 태위성통신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한 오딧세이 프로젝트 주최사인 美 OTI社의 피터 스텐젤 부사장은 『오딧세이 사업은 투자자 모집을 마치고 세계 각지역의 서비스 사업권 문제를 마무리 짓는등 사업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스텐젤 부사장은 또 『이달 18일부터 사흘간 런던에서 전체투자가회의를 갖고 계약조건에 합의한 후, 다음달 중순 뉴욕에서 전세계 투자가들이 모두 모여 최종 투자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사업 표류에 대한 일부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그동안 오딧세이 프로젝트는 투자자 모집이 늦어진데다 거대시장인 중국내 사업 서비스 사업권을 놓고 투자가들간에 치열한 경쟁 벌어지는 등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사업추진이 불투명했었다.
오딧세이 사업에 참여하는 문제를 놓고 지난 1년동안 결정을 미뤄온 대우와 금호텔레콤도 최근 美 OTI社와 사업참여 문제의 최대 관건인 중국내 서비스 사업권 문제에 관한 협상을 전격 타결짓고 7천5백만달러의 지분을 투자하는 등 이 사업에 참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OTI社는 오딧세이 서비스 준비를 위해 현재 위성체, 발사체의 설계작업을 진행중이고 오딧세이용 단말기는 한국측 투자가인 대우와 금호에서도 공급받을 예정이며 오는 99년까지 위성과 공중전화망을 연결하는 전세계 8개 지구국 건설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또한 자본금은 사업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총 사업비 32억달러 가운데 타 서비스보다 높은 50%를 확보하기로 투자가들이 합의함에 따라 내년에 1단계로 7억5천만달러를, 98년에 나머지 7억5천만달러를 확보할 계획이다.
오딧세이 사업은 또 99년부터 美 캘리포니아에서 위성을 발사하기 시작해 지상 1만3백54km의 중궤도에 총 12개의 위성을 띄워, 2000년부터 음성 및 위성 무선호출, 데이터전송, 위치정보전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OTI社측은 오딧세이 서비스 가입자가 2001년에는 약1백만명을, 2006년에는 약 8백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기홍 기자>